강원도 제설 클라스 - 벤츠 유니목

우리나라에서 눈이 많이 오는 곳은 누구에게 물어도 강원도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강원도는 눈이 많이 온 날 웬만한 지역보다 정상화가 빠르다는거 아시나요? 언제든 바로 제설 작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는 준비성도 있고 타 지역에는 없는 제설 장비들이 갖춰져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제설

 

강원도 제설

 

 

강원도 제설

 

강원도 제설

 

강원도 제설작업 현장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고생하고 계시죠. 사진에서도 볼 수 있지만 대형 중장비 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강원도의 제설 작업에 특별한 차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메르세데스 벤츠 사의 유니목(Unimog)이라는 차량인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강원도가 제설용으로 여러대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유니목(Unimog)

"눈이 많이오면 아래쪽이 얼어붙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에는 25톤 덤프나 15톤 덤프로 아무리 밀어도 밀리지가 않고 더 이상 나가지가 않습니다. 적설이 많이 됐을 때, 오르막길 이런 경우도 유니목 같은 경우는 대부분 다 올라갈 수 있거든요. 엔진 성능만 비교를 해도 거기에 따라올 수 있는 게 없기때문에"

 

- 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 

 

벤츠 제설차량 유니목
벤츠 제설차량 유니목

 

벤츠 제설차량 유니목

 

벤츠의 유니목은 도입가가 거의 4억에 가까운 차량인데, 강원도청이 제설용으로 여러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반 제설차로는 감당이 안될 정도로 눈이 쌓일 때 사용하는데, 일반 차량을 압도하는 전고와 출력 덕분에 어떤 지형이든 눈을 쓸어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영상은 엄청 오래된 영상인데 이 시절부터 벤츠 유니목은 강원도 제설에 이용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2022년 순창지역에 폭설이 내렸을 때 강원도가 보유한 제설 장비로 해결할 수 없어서 강원도에서 제설차량 5대를 지원했던 소식은 꽤 유명세를 탔습니다. 이때 벤츠의 유니목도 포함됐는데 산악지역 제설에 특화된 면모를 발휘하며 단시간에 제설을 완료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코레일, 부산교통공사 등도 철도차량 입환기로 사용중이라고 하는데, 저단기어 사용시 1000톤을 25km/h로 견인가능해서 KTX-산천 2대를 끌 수 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유니목으로 제설작업 뿐 아니라 산불현장에도 투입되는 소방차로도 이용된다고 합니다. 

 

특히 유니목은 공기 흡입구가 운전석 높이에 배치돼 있고, 주요 부품에 방수처리가 되어 있어서 수심 1.2m의 강도 건널 수 있습니다. 또한 영하 26도에서도 엔진에 시동을 걸 수 있어서 폭설과 혹한에도 끄덕없어서 제설은 물론 여러가지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차량입니다. 

 

 

눈이 오면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지만 길이 미끄럽고 시야가 가려지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보이지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이 제설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고요.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미끄러운 날은 조심스럽게 걸으시고, 운전도 안전운전 하셔야 합니다. 더불어 제설 차량들이 작업하기 어려운 내 집앞 눈은 바로바로 치우면 비교적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