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딜러 제로 경매로 중고차(모닝) 판매한 후기

2년반 전에 중고차로 올뉴모닝을 구매해서 잘 타고 다녔는데, 엄마가 운전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어서 제가 엄마차를 운전하고 제 차는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지역내 있는 중고차 매매상사를 찾아가볼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차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얼마나 발품을 팔아야할지 감도 잡히지않아서 중고차 판매 어플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헤이딜러'가 괜찮은 것 같아서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검색해보니 직접판매하는거보다 헤이딜러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50만원 정도 덜 받게될거라고 하던데, 제 경우는 오히려 직접 판매하면 가격을 더 못받을 것 같아서 명확하게 가격이 책정되는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가격도 나쁘지않게 받았고, 모든 과정이 일사천리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헤이딜러 제로 경매 이용후기(판매 절차)

1) 헤이딜러 어플에서 가격 조회하기

헤이딜러 어플을 깔고 차량번호와 소유주 이름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차량 인식이 되고 예상시세가 나옵니다. 제 차의 경우 570~670만원 사이의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나왔습니다. 꽤 방대한 데이터로 내는 통계라서 실제 경매를 진행했을 때 이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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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매 신청하기(ZERO or self 선택)

막상 판매하려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어차피 팔려고 마음먹었으니 망설이지 않고 판매 신청을 했습니다. 경매방법을 골라야하는데, 헤이딜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 '제로'와 판매자가 직접 경매를 올리는 '셀프' 방식이 있습니다. 저는 흥정에 자신도 없고, 혹시 딜러와 문제가 생기는 것도 싫어서 '헤이딜러 제로' 서비스로 예약했습니다. 

 

 

 

 

3) 평가사 방문(차량 진단) 예약

'제로'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 평가사가 방문해서 내 차 상태를 진단하는데, 방문시간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오전에 신청했는데 당일 방문이 가능하다고 해서 오후에 예약을 했습니다. 서비스료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추후에는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평가사 방문 후 진단 받기

예약한 시간이 되면 평가사분이 전화를 하고 방문합니다. 차량 진단 시간은 약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시동도 걸어보시고 본네트도 열어서 살피시고 좌석 구석구석, 트렁크도 체크합니다. 그리고 내외부 사진을 꼼꼼하게 찍습니다. 주행 중 특별히 문제되는 부분이 있었는지, 최근 2개월 내 수리받은 이력이 있는지 물어보셔서 없다고 했습니다. 진단 과정이 크게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옆에서 구경만 하면 됩니다. 

 

평가사분이 차를 정말 깨끗하게 탔다고 아마도 예상가격 최상단 가격이 나올거라고 하셔서 경매할 때 참고가 됐습니다. 

 

 

5) 경매 입찰 진행

평가사분이 돌아가시면 곧 경매가 시작됩니다. 평가사분이 진단한 내용과 찍어간 사진을 올려두면 전국의 딜러들이 입찰을 시작합니다. 최고가 입찰이 있을때마다 알람이 옵니다. 딜러들은 다른 사람의 입찰가를 알지못한다고 합니다. 

 

원래 입찰시간은 48시간인데 주말이 포함되면 72시간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6) 최고가에 판매요청 하기 or 재입찰

제 차의 경우는 입찰이 많아서 경매가 조기종료되었습니다. 가격이 마음에들지 않으면 재경매 신청도 가능합니다. 저는 최고 입찰가가 괜찮다고 생각돼서 바로 판매 요청을 했습니다. 받고 싶은 가격을 입력하는 메뉴도 있으니 더 받고 싶다면 재경매를 요청하고, 가격을 입력하면 딜러들이 참고할 것 같습니다. 

 

헤이딜러 제로를 통해 경매하여 낙찰된 경우는 입찰가에서 추후에 감가되는 일은 절대 없다고 합니다. 딜러에게는 판매자의 연락처도 전달되지 않기때문에 딜러가 어떤 사유로든 감가를 시도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 판매 확정 후에는 더이상 금액으로 골치아픈 일은 생기지않습니다. 저같이 걱정많은 사람에게 딱 적합한 서비스입니다.

 

 

 

 

7) 탁송신청

판매요청을 하면 바로 탁송신청을 하게됩니다. 이또한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데, 추후에 탁송기사님과 통화해서 정확한 시간을 조율하면 됩니다. 저는 다음날 11시에 신청을 했는데, 더 일찍 오실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8) 서류 제출 및 필수 서류 준비하기

탁송 기사님 방문전까지 해야할 일이 많기때문에 일처리를 빨리 해야합니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탁송 날짜를 여유롭게 잡는게 좋습니다. 

 

 

 

저는 개인사업자를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서류 제출 과정에서 '개인사업자 추가서류 간편제출'을 하라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카카오로 바로 조회해서 간편 제출이 됩니다. 처음에는 사업자로 산 차가 아니고 영업용으로 쓴 것도 아닌데 왜 이런게 뜨지? 하고 잠깐 고민했는데, 이 과정을 거쳐야 비사업으로 사용했다는 증빙이 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어플을 통해서 제출하는 서류이고 아래 서류는 실물로 준비해야 합니다. 

 

*자동차보험 해지할 때 필요할 수 있으니 탁송 전에 자동차 전면사진(번호판 보이게)과 계기판 사진을 찍어두면 좋습니다. 

 

 

[1. 자동차 매도용 인감증명서 발급]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서 '자동차 매도용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매수자 정보를 주민센터 직원에게 알려줘야 하는데 헤이딜러 어플에서 조회가 되니 화면 그대로 주민센터 창구에 보여주면 됩니다. 수수료 700원 발생합니다. 서류는 탁송기사님에게 드려야 하니 잘 보관합니다. 

 

 

[2. 자동차등록증 원본] 

 

보통은 자동차등록증 원본을 보관하고 있겠지만 혹시라도 분실한 경우에는 차량등록사업소에 방문하여 재발급 받아야합니다. 인터넷 발급 신청 후 등기로 받는 방법도 있지만 3~4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3. 차키]

 

경매할 때 체크한 차키 수량만큼 탁송기사님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4. 블랙박스 등 차에 부착된 기기]

 

경매 진행 시 함께 판매하기로 한 블랙박스 등의 기기는 제거하지않고 그대로 설치되어있어야 합니다. 

 

 

 

9) 차에 있는 짐 빼기

그동안 차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보통 하이패스카드, 방석, 목쿠션, 시거잭, 충전 케이블, USB 등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글러브박스, 트렁크, 콘솔박스 안의 물건들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10) 압류 및 저당 풀기

이건 모든 사람이 해당되는 건 절차는 아닙니다. 제 경우는 차를 구입할 때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저당이 설정되어 있어서 그걸 풀어야 했습니다. 

 

 

 

저는 현대캐피탈에서 대출을 받았기때문에 일단 현대캐피탈 어플에 들어가서 남은 금액을 완납했습니다. 그리고난 후 별도로 '근저당 설정 해지'를 신청해야 합니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메뉴에서 '근저당 해지'를 검색하면 바로 챗봇 상담으로 넘어갑니다. 안내대로 진행하면 되는데 '근저당 해지비' 19,300원이 별도로 발생합니다. 이 금액 역시 채팅창에서 바로 납부가 가능했습니다. 

 

신청완료하고 30분 정도 지나면 근저당 설정 해지가 완료됩니다. 

 

 

 

 

 

 

11) 탁송 기사님 만나서 입금받고 차 보내기

이제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탁송 기사님이 방문하면 준비한 서류와 차키를 건네드립니다. 그러면 사님이 바로 헤이딜러에 전화를 해서 입금 요청을 하는데 10분이 안 돼서 계좌로 전액 입금되었습니다. 입금이 확인되면 탁송기사님이 차를 가지고 떠납니다.

 

 

12) 명의이전 완료 확인 

차를 보내고 기다리면 헤이딜러에서 자동차 명의이전이 완료되었다는 알람이 옵니다. 딜러분이 사는 지역을 고려해봤을 때 아마 차가 도착하자마자 명의이전을 완료한 것 같습니다. 명의이전 완료된 자동차등록증을 어플에서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13) 자동차보험료 환급받기

이제 차를 매도했으니 자동차보험을 해지하고 남은 기간을 일할계산하여 보험료를 환급받습니다. 저는 삼성화재에서 보험을 들었기때문에 삼성화재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자동차를 매도해서 보험을 해지해야 한다고 하면 서류를 등록할 수 있는 링크를 보내줍니다. 

 

링크에 들어가서 '명의 이전된 자동차등록증' 혹은 '매매계약서'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환급받을 계좌번호를 입력합니다. 마일리지 할인 등이 포함된 경우라면 '자동차 전면 사진'과 '최근 계기판 사진'도 등록해야 합니다. 저는 계기판을 찍어둔게 없어서 당황했다가 경매할 때 진단사분이 찍어서 올렸던 이미지를 캡쳐해서 제출했습니다. 

 

서류 제출하고 나면 얼마 지나지않아서 바로 환급이 진행됩니다. 저는 계좌입금이 아니라 카드 취소 처리 되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환급되서 놀랐습니다. 보험 가입한지 5개월정도 지났는데 3/4 정도 되는 금액이 환급되어 신기했습니다. 

 

14) 자동차세 환급받기

자동차세는 연납으로 미리 납부한 경우 별도의 환급신청을 하지않아도 다음 달에 자동으로 환급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더 빠르게 받고싶으면 시청이나 구청 세무과에 전화하거나 위택스 어플에서 환급신청을 하면 된다고 하는데 위택스에서 조회해보니 이틀이 지나도 내역이 뜨지않아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선납할 때 등록해둔 계좌로 환급된다고 하는데, 잘 기억이 안나면 위택스 어플의 '환급계좌 신고' 메뉴에 들어가서 계좌를 입력하면 됩니다. 

 

 

 

15) 중고차 매도 완료

이제 중고차 매도의 모든 과정이 끝났습니다. 더이상 할 일은 없지만 혹시 자동차 관련 어플이나 주차 어플 등에 차번호를 등록해두었다면 추후에 불필요한 알람을 받을 수 있으니 삭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고차 판매하려는 개인이라면 '헤이딜러'를 이용하면 큰 불편함없이 중고차 판매를 할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막막했는데 신속하고 꼼꼼하게 일처리해주어서 정말 마음에 드는 서비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