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임자도 튤립축제 다녀온 후기(4월 11일 개화상황)
- 여행
- 2025. 4. 14. 14:48
지난 주말에 임자도 튤립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한 10년쯤 전에 임자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임자대교가 완공되기 전이라 배를 타고 다녀왔었는데요, 드넓은 대광해수욕장이 너무 멋있고 튤립도 예뼈서 언제 한번 엄마를 모시고 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신안군 임자도 튤립축제
25년 4월 11일~4월 20일
입장료 : 10,000원(5천원 환급)
*입장료는 1인당 만원입니다. 경로 우대 할인은 별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점은 입장료는 1만원을 지불해야하지만 신안상품권 5천원권을 1인당 1매씩 지급해주기때문에 결론적으로 입장료는 5천원인 셈입니다. 상품권은 축제장 내 푸드트럭이나 노점에서 사용할수도있고 신안군에 위치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희 가족은 증도로 넘어가서 식당에서 사용했습니다.
💡 임자도 튤립축제 개화 상황
임자도 튤립축제는 4월 11일 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사실 저희 가족이 처음에 계획을 세울때는 축제기간이 조금 더 빨랐던거 같은데 날씨가 생각보다 추워서 축제 기간이 조금 늦춰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축제 기간이 늦어진게 다행인게 저희가 방문했던 4월 11일은 축제 개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튤립이 50~60% 정도밖에 개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장 색이 쨍한 빨간색 튤립이 만개했고, 활짝 피지않은 튤립들도 색이 꽤 올라와있었기때문에 너무 예쁜 풍경이었지만 아마 이번주나 다음주에 임자도를 방문하면 모든 튤립들이 만개해서 더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4월 11일 오전에는 전체적으로 이 정도 느낌으로 개화가 된 상태였습니다. 빨간색 튤립과 하얀색 튤립은 보기좋게 피었는데 중간중간 다른 색의 튤립들은 이제 막 꽃에 색이 올라오는 정도이거나 아직 피기 전인 상태인 것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축제장이 엄청 넓은데다 튤립이 엄청많이 심겨져있어서 이렇게 튤립들이 만개한 구역도 있기때문에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포토스팟은 군데군데있어서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다녀온게 벌써 사흘전이니 그새 더 많은 꽃이 피어서 풍경이 더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풍경이 예쁜 추천 포인트
아무래도 튤립축제이니 만큼 풍차를 중심으로 조성된 원형 튤립정원이 가장 화려하고 사진도 예쁘게 나오는 메인 포인트입니다. 튤립이 만개하면 정말 예쁠 것 같고 관람객분들도 대부분 풍차와 튤립축제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데요, 이곳은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곳이니 사람이 적을 때 되도록 빨리 풍경을 담는 걸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행사장이 넓게 조성되어있고 튤립뿐 아니라 홍매화, 여러종류의 동백나무들이 구역별로 심겨져있어서 천천히 둘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지금은 홍매화는 모두 떨어져서 볼수없지만 매화나무가 늘어서있는 풍경이 운치있습니다. 동백나무 역시 현재 애기동백은 대부분 떨어진 상태고, 카네이션 동백이 꽤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행사장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던 뷰포인트는 아래 안내도 6번에 표시된 '카네이션 동백정원'입니다.
지도 상에 '카네이션 동백정원'은 두 군데있습니다. 메인 행사장인 튤립정원을 지나 길을 쭉 따라오면 '9번 카네이션 동백정원'이 나오는데 카네이션 동백나무 수십 그루가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고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사실 저는 카네이션 동백이란 걸 이번에 처음 보았는데 꽃이 정말 탐스럽고 굵고 곧은 나무가지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꽃들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이 동백정원을 지나서 오른쪽으로 언덕길을 오르면 약간 숲으로 들어간다는 느낌이 드는데 거길 지나면 6번 카네이션 동백정원이 내려다보이는데 그때 보이는 풍경이 정말 동화속같이 아름답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시간이 오전 9시~10시 사이였는데 이때 아마 빛의 방향과 어우러져서 더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냈던 것 같습니다.
사진 실력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이 풍경과 분위기는 정말 사진으로는 담아낼 수 없고, 눈으로 봐야지만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곳이 약간 구석진 곳에 있기때문에 무심코 지나치는 분들이 있을 것도 같은데 시간이 있다면, 특히 오전 중에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꼭 들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자도 숙소 : 임자 글램핑 테마파크
임자도를 당일로 가기에는 너무 멀기때문에 1박을 했습니다. 임자도 내에는 대규모 숙박시설은 없는 편이고 주로 민박과 캠핑장이 다수인 듯합니다. 저희는 '임자 글램핑 테마파크'라는 곳에서 숙박을 했는데, 가격대비 괜찮아서 추천드립니다.
카라반과 글램핑이 같이 있는데 카라반이 조금 더 넓고 해변쪽에 위치해있어서 괜찮아 보여서 카라반으로 예약했습니다. 사실 4명까지 숙박이 가능한데 내부가 넓은 편이 아니고 2층 침대 구조인데 위쪽에 있는 침대가 꽤 작기때문에 성인 4명은 조금 불편할 것 같고, 성인 2명이나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카라반1 입니다. 문열고 나오면 바로 바다가 보이고 일몰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테라스가 넓고 숯불도 요청할 수 있어서 바베큐하기에 좋습니다.
대광해수욕장은 길이가 12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수욕장이라고 합니다. 물이 모두 빠진 상태에서 보니 모래사장이 정말 광활하고 끝이없어 보일 정도로 넓은 해변이었습니다. 10년전에 방문했을 때는 해변을 따라 말이 달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는지 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4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죠. 신안으로 가기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에도 벚꽃을 비롯한 수많은 꽃들이 피어있고, 임자도에 도착해서도 발길이 닿는 곳마다 꽃이 피어있어 1박 2일동안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본 여행이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4월에 임자도를 방문하여 튤립축제도 즐기고 다른 아름다운 풍경도 많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